2009년 06월 25일
성장 혹은 노화에 따른 아집에 대한 고찰.
'나이'를 들먹거리는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이제 너무 공공연해서 지루해지는 말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꿋꿋하게 나이.를 들먹거리는것은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게 됨에 따라 성숙해야하는 우리의 당연한 의무에 초점을 맞추고 싶어서이다.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나이를 핑계로 어떤일에 도전하고 실행하는것을 멈추지 말라는 것이지 나이 상관말고 멋대로 살라는 말이 아닌것이다.
이러다 죽겠구나. 하는 순간을 맞이해 본 사람은. 하루하루가 정말 힘이 겹게 넘어가는 때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것을 알게되면 초가모여 하루가 되고 그것이 모여 년이되고 그렇게 나이는 *구녕으로 쳐먹는게 아니라는 말의 의미를 잘 알게된다. 나는 문득 생각한다. 나이야 너도나도 먹는것인데 그것을 성장으로 소화하는 사람이 있고 노화로 소화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라고 질문을 던져놓고 보니 너무 당연한 답이 나온다. 성장하는 사람은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가치가 굳건해감과 동시에 그이외 다른것에 대해서 들어보려는 융통성이 발휘가 되는 사람이고. 노화하는 사람은 가치가 굳건해감과 동시에 그 이외의 것은 다 틀린것이라고 더 강하게 믿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물론 여기서 '옳다고 믿는 가치가 어떤것인가' 역시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그 가치가 잘못되면 ,예를들어, 한반도 반쪽짜리 남한에 운하를 파재낀다는 말도안되는 주장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하게된다. 거기다 심지어 힘이 있다면 실제로 운하를 파재끼기도 한다.)
내가 지금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아집.이다. 모조리 싸잡아 고집피는걸 나쁘다고 할수는 없겠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옳다고 여기는 가치를 지키는 힘이 강해지겠지만, 그것을 다른건 다나빠. 난 그거 인정할수 없어. 라는 식으로 나오면 어쩌자는 것인가. (대화의 창구를 열어달라)
나 역시, 지금 노화와 성장의 갈림길에 있다. 내가 세운 가치에 대한 믿음이 강해지는것은 나도 어쩔수가 없는 일인데, 여기서 관건은 나에게도 귀와 머리와 가슴을 열어놓는 일이다. 이건 생각보다도 훨씬 어려운 일인데, 얼마나 어렵냐를 설명해보자면, 누가 내 속을 뒤집는 이야기를 해서 화가 머리끝까지 났음에도 불구하고 그사람이 그런식으로 말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생각하고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며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것. 정도로 어렵다.
말랑말랑한 이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비록, 피부의 노화는 시작되어 아이크림을 바를지라도.
# by | 2009/06/25 01:05 | 너와 나의 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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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내가 생각하는게 꼭 답은아니지.."라는 생각을 하며..
화난 마음을 (어쩌면)억지로 추스르곤하죠
그래도 요즘은.. 조금은 어른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요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