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관계론.

1. 
세상에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단연코 말한다. 이것이 발설되는 순간 니 목을 베겠다는 서약서에 싸인을 하고 공증을 받아도. 그 비밀은 샌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 말을 반대로 말하면 무슨말이 되는고 하니. 아무도 모를거라고 생각하는 나의 어떤 비밀. (그것이 내입으로 단 한번이라도 뱉어낸것이라면) 그것을 누군가가 알고있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그것을 단지 입운동을 위해 씹고 넘어갈수도 있겠고 누군가는 저주를 퍼부으며 욕을 할지도 모르겠지. 고로. 맘편하게 살려면 누가 알아도 부끄러울짓을 안하고 살면 그만이고. 정말 남이알아 좋을일 없을일은 내입에서 말이 나오지 않게하면 그만인데. 그거 잘들 되십니까?

2.
사람속에서 좋은사람은 어떤사람인가? 나쁜사람은 어떤사람인가? 나는 가끔 누군가를 표현할때 '착해' 라고 말하는걸 싫어한다. 사람을 수식하기엔 너무나도 성의없는 단어가 착하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늘 착한사람도 늘 나쁜사람도 없기 마련이니까. 단지 뭘 잘 모르는 사람이.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 아니던가. 생각좀 하고 사시나요?

3. 
오만가지에 맘에 부대끼는 계절이 온것인가. 나는 유독 여름의 중반에 치닫으면. 이런 관계론에 시달린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하는 생각이 '남한테 잘해줄 필요없어'로 시작되는 일종의 배신감 같은것들. 대가를 바라고 하지 않은 일일지라도 그 일에 나의 감정적 무리.가 뒤따랐다면. 그것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부작용을 초래한다. 이건 좀 우습게 들리는데. 남한테 애써서 잘해주는건 오히려 나쁜일이라는 뜻이다. 오바_라는거지. (그래서 난 오지랍은 민폐.라고 말한다) 너와 나 사이의 물리적 거리. 감정적 거리. 단 몇번의 실수로 그것을 넘었던것 뿐인데. 그 일년치 생각이 딱 이맘때 닥쳐오는 것이다. (작년 이맘때에도 만만치않았던 기억이 난다.)

마음을 관계를 거리를 재정비 해야할때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바쁜일들이 좀 마무리되어 가는 이때. 난 모레부터 이주간 휴가에 돌입한다는 거다. 휴가기간동안 재정비+재충전 하겠다. 그리고 다행인건 미친듯이 널뛰던 생각들이 이 글과 함께 좀 가지런해 졌다는것.  
 

by scigirl | 2009/06/30 03:07 | 너와 나의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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