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04일
[Movie] Swing Girls

능숙하지 못한 일에 덤벼든 결과로 겪는 당황스러움과 짜증을 포함한 모든 것이 즐거움이다. 반짝거리는 모든 순간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있고, 일견 소모적이고 무의미해 보이는 순간들에 있다. 비생산적인 도전이란 얼마나 멋진 것인가. 즐거움만을 위해 오롯이 바친 시간은 얼마나 기적적인 추억으로 남게되는지.
차고 차여도, 실패해도 또 실패해도, 할 줄아는 것이 전혀 없어도. 소년, 소녀들에게는 몇번이고 여름이 올 것이다. 탕진해도 쇠할 줄 모르는 뜨거운 계절이.
-스윙걸즈에 부치는 어느 평론가의 말-
친구들과 여러 이야기중.
나도모르게. '효율'과 '현실성' 따위를 중시하며.
어른인척 이야기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스윙걸즈나 린다린다린다 따위의 영화가.
보고나면 짠하며 기분이 좋고. 여운이 생각보다 오래가는 이유는.
그 아이들의 젊음과 대책없음.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라도 해보려는 발버둥. 정도로 요약될수 있겠는데.
젊음을 그토록 찬양하는 내가.
이런 모순된 자세를 가지고 있었음에. 흠칫 놀라고 말았다.
비생산적인 도전이라도. 즐거움만을 위해 오롯히 시간을 바쳐보겠다는. 전혀 지켜질것 같지 않은 이 문구가.
내 인생에서 완전히 사라지지만은 않기를. 바래본다.
# by | 2008/08/04 14:19 | EJ column | 트랙백 | 덧글(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